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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취업성공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건축기계직무
작성자 학생성공지원과 작성일 2025-12-09
추천수 조회수 102
첨부파일

안녕하세요 삼성물산 건설부문 건축기계직무 합격자 노OO입니다.

 

1. 현직자 현황

 

기 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 무

건축 기계직

취업년월

25년도 하반기

채용전형

공채 상시(수시)채용 인턴 경력직 기타( )

*해당되는 곳에 체크하세요

성 명

노00

생년월일

 

학과(전공)

냉동공조공학과

학 번 

 

 

 

2. 스펙

 

학사

복수전공( ) 부전공( )

대학원(석사) 대학원(박사)

학점

4.07

언어

오픽 IH, 토익 895

자격증

공조냉동기계기사

일경험/경력

x

대외활동

x

교내활동

x

 

 

 

3. 지원이력

 

서류

삼성물산 건설부문, LG전자, 한화오션 합격 / HD현대중공업, 금호석유화학, 한온시스템, GS 건설, 현대 건설불합격

인적성

삼성물산 건설부문 GSAT 합격, LG전자 wayfit 합격

1차면접

LG전자 합격, 한화오션 탈락

최종면접

삼성물산 건설부문 합격

 

 

 

4.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에 대해서 직무역량, 수치화, 소제목 같은 내용 정도만 알고 있었고 방법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제 소신대로 작성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내세울 수 있는 건 전공 프로젝트 1개밖에 없었기에 위기를 극복한 경험”, “팀원과 협력한 경험과같이 여러 활동을 기반으로 작성해야 하는 문항에서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에 대한 문항을 모두 직무적합성과 관련지어 작성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에 대학 생활을 하면서 단순히 전공 공부만이 아닌 여러 활동들을 하는 게 다방면에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자소서에 쓸 내용이 풍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류가 붙을까?” 싶었던 회사는 거의 다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취준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3~4학년 때 별도의 교육이나 프로젝트를 찾아서 하고 관련 경험들을 자세하게 정리해놓을 것 같습니다.

 

허나...대기업들은 떨어질 것 같은 사람이 붙고, 붙을 것 같은 사람이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서류 과정에 있어서 확실한 정답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5. 필기시험(인적성/NCS)

 

GSAT 공부가 취준과정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커리큘럼은 파랭이-하양이-봉투 모의고사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서류 결과가 나오고 1달이 넘는 준비 시간이 있었기에 준비할 시간은 넉넉했으나 단순히 시간을 많이 준다고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자체는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천, 만 단위의 숫자들을 손으로 계산해야 하고 그래프도 분석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한 상황에서 가능한 경우의 수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과 같은 골치 아픈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저 같이 빠른 두뇌 회전을 못하는 사람에게 힘들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여러 유튜브 영상들을 통해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익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GSAT 자체가 이제는 많이 정형화되었기 때문에 처음 풀 때는 10분이 걸리던 문제도 방법만 잘 익히면 1분 만에 풀 수 있는 그런 요령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머리가 좋은 사람은 1주 안에 합격 했다 이런 얘기도 하지만 저와 같은 지능 평민은 유튜브에 GSAT 꿀팁 같은 걸 주섬주섬해야합니다...(개인적으로 수능보다 GSAT가 더 힘들었네요..)

 

그리고 저는 질이 안된다면 양으로 승부 보기 위해 시중에 있는 GSAT 봉투 모의고사를 모두 사서 풀었습니다. 교재비가 꽤 부담이 되었지만 시험에 자신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줄 건 줘를 시전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LG wayfit testGSAT와 기간이 겹쳐 거의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시험 방식이 컴퓨터로만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하기에 각 잡고 준비하기에는 조금 버거웠습니다. 다만, LG의 인적성은 적성검사보다는 인성검사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큰 기대 없이 인적성을 쳤지만 다행히 합격했습니다(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봐도 적성검사 준비를 많이 못 했더라도 붙은 사람이 많더라구요ㅎㅎ).

 

 

6. 1차면접

 

LG전자와 한화 오션 모두 1차 면접은 PT 면접이었습니다. 두 회사 모두 본인의 역량, 본인의 경험, 해당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의 내용을 3~4장의 PPT로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따라서 PT 면접 전형 또한 자기소개서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무기들을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LG 전자의 경우 다대다 면접으로 지원자들이 순서에 따라 돌아가며 발표를 진행하고 공통 질문을 받는 형식이었습니다. 다만, 발표 자료에 대한 질문은 지원자 모두 받지 않았고 공통 질문 2개만 받고 끝났는데, 질문으로는 지원 직무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공학적 개념을 물어봤습니다(솔직히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어떻게 합불을 가리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얕은 질문이었습니다...).

 

한화 오션은 다대일 면접으로 면접관이 인사팀 포함 6명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LG전자에 비해 훨씬 많은 질문을 받았고 인성 질문, 직무 질문 모두 골고루 받았습니다(한화 오션도 발표 자료에 대한 질문은 일절 없었네용). 전공 관련 질문에서 다소 지엽적인 내용을 물어봤는데 기억이 잘 안 나서 잘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했습니다(근데 주변에 같이 면접 본 지원자들에게 물어보니 전공 질문 1개씩은 다들 대답 못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탈락하고 돌아보니 한화 오션의 면접은 왜 한화 오션인가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저도 냉동공조공학인데 왜 굳이 조선이냐는 질문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냉동공조공학이 어디에든 활용되는 전공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한화 오션 같이 기술력으로 성장하는 회사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와 같이 지원자 1,2,3,4,5,6 모두가 말할 듯한 뻔한 대답을 했습니다 -> 광탈

 

그래서 제가 느끼기에 1차 면접이 쉽게는 직무 면접이라고 생각되더라도 회사에 대한 나의 생각, 내가 왜 이 회사여야만 하는지와 같이 지원 동기에 대한 핵심을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최종면접

 

<삼성 물산>

직무 면접 : 다대일 면접으로 3개의 문제를 주고 1개를 선택해서 면접관들 앞에서 문제 풀이를 하고 질의응답을 받습니다. 직무 면접을 준비하면서 혹시나 3개의 문제 모두 다 제가 모르면 어떡하는지 걱정을 했었습니다. 만약에 3개 문제 중 선택을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제가 수행했던 전공 프로젝트 설명을 할 수 있게 준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제가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문제가 1개 있었기에 그걸로 진행을 했었습니다.

 

설명 과정에서 제가 틀린 개념이 하나 있었는데 틀려도 괜찮다며 계속 진행해 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면접관분들이 천천히 편하게 하세요”, “설명을 오래 하셔야 저희가 질문을 덜 할 수 있으니 그게 지원자분한테 좋겠지요~ㅋㅋ와 같이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했던 게 좋았습니다(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긴장이 풀린 모습은 좋지 않겠지요?(편하게 하라고 해서 진짜로 편하게 한다면...))

문제 풀이가 끝나고는 별도의 전공 관련 질문은 하지 않으시고 인성 관련 질문을 받았습니다.

 

인성관련 질문 또한 상황을 제시하며 본인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와 같이 각 잡고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이력서를 보며 “~~이력이 있네요?(웃음)”, “설계, 시공 등 여러 분야가 있는데 어디에 관심 있어요?”와 같이 대화하는 느낌으로 저라는 사람에 대해 묻고 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인성 면접 : 동일하게 다대일이었지만 직무 면접과 다르게 임원분들은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질문 개수로 따졌을 때 15개 정도는 됐던 것 같습니다. 날카로운 질문도 꽤 받았고, 평상시에 본인이 그 질문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선뜻 말하기 어려운 철학적인 질문도 몇 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꼬리 질문도 적지 않게 받았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꼬리 질문도 잘 대답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혹여나 대답을 두리뭉실 했을 경우 점점 압박이 심해지지 않았을까 느꼈던 분위기였습니다.

 

전자>

다대다로 진행되는 면접이었습니다. 다대다인만큼 대답하는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면접 내용은 온전히 인성 면접 그 자체였고, 직무에 대한 질문은 1개도 받지 못했습니다.

현장에서 면접관들이 궁금한 게 떠오르면 바로 물어보는 느낌이었고 회사에서 ~~한 상황이다. 본인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와 같이 가정에 대한 대답을 원하는 질문이었습니다.

 

다소 즉흥적인 분위기였기에 질문 하나하나가 매끄럽지 않게 다가왔고, 그러한 즉흥적인 질문의 의도는 회사에 대한 지원자의 로열티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LG전자 칠러 사업파트에 지원을 하였기에 칠러에 대한 내용을 중점으로 면접을 준비했으나,,,인성 질문 위주로 면접이 진행되었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면접이었던 것 같습니다. -> 그래서 떨어졌겠지요^^

 

 

 

8. 취업 팁

 

취준은 처음이었기에 입사 지원 과정에서 요즘은 이렇게 안 하면 바로 광탈이라더라와 같은 보편적인 취준 프로세스와 누가 뭐라 해도 나는 ~~한 사람이야와 같은 저만의 고집이 많이 충돌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쓴 자소서를 선배나 동기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띠용(?)”과 반응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취준이라는 것이 회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라는 걸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취업을 성공한 선배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취업 사이트에 올라오는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습득하면서 라는 지원자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취업 시장이 제시하는 틀에 저를 잘 끼워 맞추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교내에 있는 대학 일자리 플러스센터였던 것 같습니다. 컨설턴트 선생님과 함께(이홍비 선생님 최고) 자소서를 첨삭하고, 저와 같이 취준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흔히 놓치는 부분들을 체크해나가면서 입사 지원 과정에서의 기본을 다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해내고 싶은 생각이 당연히 들겠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찬찬히 준비하는 게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번의 최종 면접을 보면서 불합과 별개로 많은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무수히 많은 예상 질문을 만들고, 그것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며 암기를 하더라도 현장에서는 결국 자신이 여태 살아오며 체득한 것들을 기반으로 답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전형적인 면접(강점이 뭔가요? 실패를 어떻게 극복했나요? 다른 직무에 배치된다면 어떨 것 같나요? )에서는 준비된 답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거나 공격적인 꼬리 질문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나오는 말들은 결국 스스로가 깊이 생각해 봤던 부분이거나 혹은 자기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내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면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본인이 정말 이 회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회사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내가 생각하는 워라벨은 무엇인지, 내가 이 회사에서 일하는데 어떤 부분이 강점이 될까?” 같은 부분들을 정말 솔직하게 적어보고 스스로 되새겨보는 과정을 거치길 추천합니다.

 

LG전자는 최종 탈락을 하였지만 유일하게 합격한 삼성물산 면접의 경우에는 전공과 스펙과 상관없이 저라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심도 깊게 알아보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예상 질문 리스트에 없던 질문을 많이 받았음에도, 운이 좋게 제가 평소에 자주 생각해 봤던 내용들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음으로써 합격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취준 관련 유튜브 영상이나 인스타 글(특히 쓰레드는 거르십시오)이 어떤 부분에서는 현실과 괴리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면접관 입장에서 무조건 거르는 지원자 유형”, “자기소개는 이렇게 해라”, “마지막 한마디는 저렇게 해라와 같은 말들이 아예 쓸모없는 말은 아니지만, 실제로 면접을 보며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은 면접장을 들어가면서 면접관과 처음으로 마주치는 눈빛, 자신 있는 목소리로 하는 첫인사, 눈빛을 주고받으면서 짓는 미소 같은 것들이 답변 내용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제가 합격 수기를 쓴다는 사실이 조금 부끄럽습니다. 저는 10개 정도의 회사를 지원해서 운이 좋게 딱 1개만 최종 합격을 했고 다른 선택지 없이 입사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래서 취준에 대해서 명쾌한 답을 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취업에 성공한 사람 중 한 명으로써...원하는 회사에 일자리를 구한다는 일이 정말 쉽지 않고 몸과 마음이 지치는 과정이라는 것에 극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본인의 심지를 잃지 않기를 바라고,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후회를 남기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매 과정에 임하기를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